정의화 국회의장 측 “일베 고발”… 장남 병역 허위 글 올린 혐의

정의화 국회의장 측 “일베 고발”… 장남 병역 허위 글 올린 혐의

기사승인 2015-06-20 10:2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일베는 국회의장도 화나게 만들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측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 장남 병역 관련 허위 글을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정 의장 의원실 직원이 낸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일베 게시판에는 ‘정 의장 장남은 1998년 국적 이탈 신청을 했으나 병무청에서 거부하자 3년간 행정소송을 거쳐 2001년 국적을 포기했다’는 주장의 글이 지난 17일부터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 의장과 장남을 비난하는 댓글도 많다.

하지만 정 의장 측에 따르면 그의 장남은 현재 한국 국적으로 군복무를 마친 상태다. 장남은 1979년 정 의장이 미국 뉴욕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국내에 돌아왔던 장남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고, 2008년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글과 댓글을 올린 이들을 특정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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