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도 반대표 던질까

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도 반대표 던질까

기사승인 2015-06-25 11:36: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국민연금이 합병 비율과 정관변경 등을 문제삼고 SK㈜와 SK C&C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도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SK는 합병 대상 양사에 오너가 지분이 많아 국민연금의 반대의견 표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물산은 합병 양사에 오너가 지분이 적어 국민연금의 지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물산은 국민연금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은 24일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고 26일 예정된 SK㈜와 SK C&C 주총에서 양 사 합병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SK㈜와 SK C&C 합병비율 1 대 0.73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다. 향후 정관변경, 이사 선임도 반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양사 합병에 문제가 없으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연금은 SK㈜ 지분 7%, SK C&C 지분 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반면 최태원 회장 등 총수 일가는 SK㈜ 31.87%, SK C&C 43.45% 지분을 갖고 있어 압도적이다. 국민연금 지분은 합병에 큰 영항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그러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서 국민연금의 비중은 SK 합병 건보다 크다. 기관투자가로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에 지분율 10.1%로 단일 최대주주다. 삼성 측은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 13.8%와 KCC 지분 5.96%를 합해 19.8%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따라서 지분이 많은 국민연금이 찬성해야 합병을 원활하게 성사시킬 수 있다.

합병비율 논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논란의 핵심이기도 하다. 미국 사모펀드인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비율을 1 대 0.35로 정한 것을 두고 오너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 삼성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합병을 반대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에 지분 7.12%를 갖고 있으며 같은 뜻을 가진 주주 규합에 나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SK는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놓아도 주총을 통과할 수 있지만, 삼성물산의 경우는 경영권 분쟁의 상황이기 때문에 SK와 큰 차이가 있다”며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IR을 통해 지속적으로 합병 이후의 가치나 성장가능성에 대해 설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쿠키영상] 새끼 죽인 검은 뱀과 한판 붙은 어미 토끼


[쿠키영상] "엄마 곁에 있을 거야" 얼굴 붙잡으며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갓난아기…사랑스럽기도 안쓰럽기도


청순글래머 조민영, 29禁 모노키니 사이로 비친 D컵 볼륨
kuh@kukinews.com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