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60대 여성이 진료를 거부하며 버텨 경북대병원이 귀가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대병원,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16분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A(63·여)씨가 심한 기관지염을 앓는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그를 영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자는 “어머니가 온몸에 통증이 심해 열이 나고, 어제부터 계속 가래가 나온다”고 알렸다.
열이 37.3도까지 오른 A씨는 유방암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최근 10일 동안 입원한 사실이 있어 다시 대구의료원으로 옮겼다.
대구의료원 감염팀이 삼성서울병원, 보건소 등에 확인한 결과 A씨는 지난 13일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고, 지난 20일 능동감시 기간도 끝나는 등 이미 메르스 잠복기가 많이 지난 상태였다고 한다.
대구의료원은 A씨 보호자와 상의해 A씨를 경북대병원으로 보내 입원토록 했다. 하지만 A씨는 경북대병원에서 “난 메르스 환자가 아니다”라며 계속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측은 A씨를 경북에 있는 자택으로 돌려보냈고, 구체적인 메르스 검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의료진은 초진 결과 A씨가 처음 구급차에 실려올 때보다 다소 열이 떨어져 귀가를 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본인이 진료를 거부해 집으로 돌려보내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보건소와 대구시에 환자 상태를 알린 뒤 열이 계속 오르고 가래가 가라 앉지 않는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계속 보이면 다시 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가래가 심하고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우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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