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 지켜!” 野, 유승민에 배신감 ‘폭발’

“줏대 지켜!” 野, 유승민에 배신감 ‘폭발’

기사승인 2015-06-26 16:37: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 요구를 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하며 ‘반성모드’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유 원내대표의 사과 발언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줏대를 지키기 바란다”며 “(사퇴를 안 해) 자리는 얻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신뢰는 잃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지를 받으려면 국회의 본래 권한인 입법권을 지키기 위한 본연의 임무로 복귀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유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냐는 질문에 대해 “최소한 재부의 일정을 잡아오기 전까지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이종걸 원내대표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무릎 꿇고 반성했지만 자리보전도 위태로운 상황이 안쓰럽다”며 “오늘은 보수 혁신의 깃발이 포말처럼 사라진 한국 정치사의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유 원내대표의 사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우위가 이렇게 이뤄져서는 한국정치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임미애 혁신위원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로서는 당내 강경파의 반발을 무릅쓰고 유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법 개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을 통과시켰지만 결국 새누리당이 재의결 불가 당론을 정하면서 리더십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여기에 이날 유 원내대표의 사과는 그나마 남아있던 일말의 기대감도 접게 만들었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반응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호저를 잡아먹은 구렁이가 죽은 이유는?

[쿠키영상] “앙증맞네” 태어나 처음 수영하는 아기 하마

[쿠키영상] '편견 없는 사랑♥' X선 스크린에 비친 사랑은 모두가 평등하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