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거부 과정에서 자신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메르스 현장 행보를 위해 방문한 경기 성남에서 취재진에게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인데, 더군다나 국회 원 구성은 국회가 자율적으로 하는건데, 그걸 그런 식으로 간섭해오고 그에 대해서 반성문을 쓰고, 말이 안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적어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겪으며 그런 시대가 끝났다고 믿었는데, 민주주의라는 게 관심을 가꾸지 않으면 금방 퇴보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표는 “야당이야 언론에 대고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내분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고 언론도 조금만 드러나도 집중하니 큰 것 처럼 보인 반면 여당은 물밑에서 조용히 해왔는데, 이번에는 더 무섭게…”라고도 했다.
그는 야당이 거부권 정국에서 무기력하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이 왜 야당답게 막아내고 관철하지 못했느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단이 없다. 그게 야당으로선 답답한 것”이라며 “말로 의사표시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 수단이 없다”고 토로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제발 쏘지 마세요"…거리에서 벌어진 총격전에 시민들 혼비백산
[쿠키영상] "사람 잡겠네!"…충격과 공포의 장애물 경주
[쿠키영상] '산산조각' 철도 건널목 차단기 들이박은 음주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