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8일 NC 다이노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KT 위즈와의 평일 3연전에 이어 두 번 연속 위닝시리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내야안타, 김용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복덩어리’ 루이스 히메네스(사진)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대0으로 앞서 갔다.
3회초에 1점을 내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5회말 1사 1,3루에서 히메네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에이스 소사가 6.1이닝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고 8개의 삼진(5피안타)의 솎아내며 1실점(1자책) 만을 내주는 만점 투구를 펼쳤고, 신승현-이동현-윤지웅-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특급 불펜이 1피안타(0볼넷)을 허용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시즌 현재 프로야구 순위 9위인 LG는 선두권(2위)을 형성하고 있는 NC에게 8승2패1무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선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24호 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이 팀의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팀이 4대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 경기 전까지 24개로 홈런 1위였던 강민호가 지켜보는 앞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공동 선두를 알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상화가 던진 시속 137㎞의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 선두에 오른 것은 초반인 4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4호 홈런을 쳐 강민호, 에릭 테임즈(NC)와 함께 1위 자리를 나눠 가진 뒤로 처음이다.
넥센은 롯데를 7대1로 이겨 1패 뒤 2연승하고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8위 롯데는 9위 LG와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조쉬 스틴슨의 호투로 2대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틴슨은 8이닝 동안 3안타 만을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단 1실점만 기록하며 두산 강타선을 요리,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역시 시즌 8승에 도전한 두산 장원준도 8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만 하는 역투를 이어갔지만 팀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4패째를 완투패로 당했다.
대구에선 ‘막내’ KT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8대3으로 누르고 삼성전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최근 NC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이적생’ 오정복이 4타점을 폭발시켰다.
인천 문학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6대3으로 누르고, 전날 ‘끝내기 홈런’ 패배를 설욕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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