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6월22일~28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강레오 VS 최현석, 디스전 고조
고공행진 하던 셰프들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가 발생했다. 강레오 셰프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세프로 인기몰이 중인 최현석을 ‘디스’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강레오는 지난 24일 공개된 웹진 채널예스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들의 잦은 방송 출연과 서양음식을 전공한 한국파 요리사들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놨다.
그는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은 역효과다”라며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되지 않겠나”라 지적했다. 최현석이 주종목으로 내세오는 분자요리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서양 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같다”며 “그러다보니 자꾸 옆으로 튄다. ‘분자요리’에 도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 내용은 최현석 셰프에 대한 저격이 아니냐는 논란을 샀다. ‘분자요리’는 재료의 질감 혹은 과정을 분석해 맛을 변형하는 새로운 요리법을 말한다.
이후 강레오는 해당 기사를 최초 보도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직접 요청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특정 셰프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강레오는 사태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논란을 더 커지기만 했다. 이후 강레오는 최현석에게 공식사과를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무한도전’ 합류한 광희, 유이와 데이트까지 ‘경사났네’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특집에서 광희는 몰래 깜짝 등장한 애프터스쿨 유희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유이는 광희가 과거 수차례 이상형으로 언급한 주인공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무도’ 제작진에 의해 비밀리에 성사된 것.
유이는 광희의 고백을 장난으로 오해했다면서 “넌 내게 진심으로 대한 적이 없다. 장난친다고 생각 했다”고 말했다. 광희는 “아니다. 진심이다.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 진지하게 다가가면 네가 메스꺼워 할까봐”라며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유이는 “나는 네가 방송용으로 말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광희는 “네가 좋다. 이상형에 가깝다”라고 진솔하게 얘기했다.
유이 역시 과거에 호감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너 내가 뚱뚱했을 때 왜 연락 안했어?”라며 서운해 했다. 이어 “네가 늘 마른 사람을 이상형으로 말했다. 그래서 네가 나 좋아한다고 말한 게 그냥 방송용인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광희는 당시 연락을 못한 것에 대해 “내가 자신이 없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상이라고 하면 듬직하고 좀 성공한 사람 아니냐?”라고 자신 없어 했다. 유이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 두 사람의 설렘 넘치는 소개팅은 앞으로의 인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갈팡질팡하는 광희와 유이의 ‘썸’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복면검사’ 제작진의 문제인가. 김선아가 상습 지각생인가?
KBS2 드라마 ‘복면검사’가 위기에 처했다. 주연배우 김선아가 지난 27일 SNS에 올린 불평들이 발단이 된 것이다. 그는 “다른 촬영에 밀린 복면검사팀! 한 두 번이여야 화가 나지. 이젠 헛웃음만…”이라며 “아침부터 다들 똥개 훈련 제대로네. 웃으며 촬영하기에도 이젠 지쳐. 자꾸 이러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촬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관계자는 ‘복면검사’ 팀 내부 문제가 아닌 다른 CF 촬영 팀과 스케줄 일정이 겹치면서 촬영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선아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상습적으로 지각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논란은 재점화됐다.
‘복면검사’의 한 관계자는 “김선아가 그동안 20~30분가량 지각이 잦았던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SNS글 논란 뒤 김선아는 28일 오전 ‘복면검사’ 촬영 현장에 합류해 촬영 분량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