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과 관련, "사퇴해야 할 명분을 찾을 수 없다"며 원내대표직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지지를 보내면서 당내에서 '유승민 보위 친위 세력'으로 나서는 것도 다름아닌 이들이다.
당 안팎에서 이른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로는 재선의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세연 의원, 초선의 이종훈 민현주 원내대변인과 김희국 이이재 의원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혁 성향 소장파 의원들'이다.
유 원내대표 취임 후 현재 원내지도부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거나, 유 원내대표의 '신(新)보수'를 지향하는 정책노선에 호흡을 맞춰왔다.
대체로 계파 색이 옅은 중도 성향 의원들로, 조 원내수석 등은 친이(이명박)계 출신이다.
그동안 유 원내대표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지난 2월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출마한 4선의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과정을 전후해서 '유승민 사단'이 형성됐다는 분석들이다.
다른 핵심 축은 유 원내대표의 정치 기반인 대구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는 의원들이다.
재선의 조원진, 초선의 김상훈 김희국 윤재옥 이종진 홍지만 의원 등으로, 이들은 원내대표 경선 때 '단결력'을 과시하며 유 원내대표의 당선을 적극 도왔다.
이들은 대구·경북(TK)이 배출한 박 대통령과 TK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유 원내대표 간의 갈등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어느 한쪽을 편들지 않은 채 당내 화합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취임 후 구성한 원내대표단도 '유승민계'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원내대표단에는 조해진 김도읍 김명연 김제식 박성호 심학봉 유의동 이이재 홍철호 민병주 민현주 이상일 이재영 이에리사 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별 안배를 했으나,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분포했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원내대표와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1년 임기 동안 호흡을 맞춘 원내대표단은 이때 맺은 인연으로 원내대표의 지지 그룹을 형성하곤 했으며 임기 5개월차를 맞아 원내대표단도 유 원내대표를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전날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과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식사를 갖는 저녁자리에 예정대로 참석, 만찬을 함께했다. 다만 거취 논란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승민 사단'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 원내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의원들 가운데 이번에 자신의 소신에 따라 '유승민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의원들도 있다.
비박계 재선 20명이 연명해 "원내대표 사퇴 주장은 당내 분란을 확산시킬 뿐"이라는 성명을 발표할 때 이를 주도한 권성동 김용태 박민식 황영철 의원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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