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공고를 졸업한 뒤 1984년 영주시에서 9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바쁜 공직 생활 중에도 학업에 힘써 1996년 경북산업대(현 경일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1년 경북도로 옮겼고 2010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기술직 내에서는 기획통으로 널리 알려져 '아이디어 뱅크'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그는 이명박정부 시절 하천계에서 근무하며 도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이런 공로로 그동안 농림부장관 상과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상과 표창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이 가운데 작은 아들은 군 복무 중이다.
정부는 2일 정 사무관 부인과 큰아들이 비행편으로 현지에 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 동료 직원은 "모범 공무원이었는데 갑자기 변을 당해서 얼마나 안타깝고 황당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정일 경북도 인재개발정책관은 "활달한 성격과 성실함으로 동료의 신망이 높았는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