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쉐보레는 기아차 모닝에게 빼앗겼던 국내 경차 1위의 자존심을 되찾고자 6년 만에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였다.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처음 만난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존 모델보다 동글동글해져 귀여웠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석에 앉았다. 좁은 공간이지만 키가 큰 사람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물론 뒷좌석 사람은 불편했다. LED 아날로그 클러스터는 다기능 디지털 그래픽 화면을 통해 엔진오일 수명 등 차량정보와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해줬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아이폰 사용자는 앱을 활용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됐다.
이날 시승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서울 DDP까지 약 55㎞ 구간으로 고속부터 저속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스마트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전고가 낮아지면서 시트 높이 또한 하향 조정돼 운전 시야가 넓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급가속은 쉽지 않았다. 엔진 소음도 컸다. RPM은 무려 5000~6000을 넘나들었다. 속력 100㎞/h가 넘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RPM
2000까지 급작스럽게 떨어지며 풍절음조차 크게 들리지 않았다. 바로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와
보강된 차량 하부 방음 등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대로에 접어들자 도로가 정체됐다. 핸들 왼쪽 편에 있는 시티 모드 스위치를 누르자 핸들이 가벼워져 운전할 때 손목 피로도가 줄어들었다. 운전 중 앞차가 끼어들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경고음이 빨간 램프와 함께 울렸다. 또 차선을 이탈하자 경고음이 울렸으며 끼어들기 시 사이드미러에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작동됐다. 이날 시승 연비는 12㎞/ℓ였다. 공인 연비 14.8㎞/ℓ와 다소 차이가 났지만 급가속과 에어컨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대 또한 착하다. 1015만(승용밴)∼1499만원(에코 LTZ 모델)이다. 주력인 가솔린 LT모델은 1136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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