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는 “공무원과 여행사 대표 등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오늘 저녁 지안에서 선양으로 옮기기로 가족들과 조율된 것으로 안다”며 “지안∼퉁화(通化)를 거쳐 선양에 도착하면 오후 10∼11시쯤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들의 시신은 지안시 외곽의 빈의관(殯儀館·장례식장)에 설치된 냉동보관시설에 안치돼 있다.
화장을 선호하는 중국 관습으로 빈의관에는 냉동보관시설이 없어 시신 훼손 우려가 제기됐으나 선양 총영사관 등 현지 사고수습팀의 요청에 따라 중국 당국이 냉동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선양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오늘 밤 시신이 선양에서 하루 머물고 내일(6일) 오전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신 운구는 베이징의 팔보산(八寶山)사가 맡게 된다. 이 업체는 5일 지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유족 측과 운구 세부 절차에 합의했다"며 "이르면 6일에 시신 10구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숨진 채 발견된 최두영 원장의 시신은 이번에 같이 운구되지 않고 6일 유족이 현지에 도착하면 시신 확인을 거쳐 별도로 운구된다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덧붙였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