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장 소아에 사용되는 성장호르몬 ‘노디트로핀’

저신장 소아에 사용되는 성장호르몬 ‘노디트로핀’

기사승인 2015-07-07 13:52:55

"[쿠키뉴=송병기 기자] 저체중 출생아는 엄마 뱃속에 있는 기간에 비해 본래크기보다 작게 태어난 아이를 의미한다. 보통 신생아의 5%정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저체중 출생아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10명 중 8~9명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또래 아이들의 성장을 따라잡는 ‘따라잡기 성장(Catch-up Growth)’을 해 평균 신장 범위 내에 도달한다.

그런데 이들 중 나머지 1~2명은 약 2살이 되어도 또래 아이들의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며 결국 키가 작은 성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저체중 출생아이면서 따라잡기 성장이 이뤄지지 않은 저신장아이를 ‘SGA성 저신장증’ 소아라고 부른다.

저체중 출생아인데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SGA성 저신장증 소아의 경우에는 성장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작은 키, 인지 능력 문제, 심리적 불안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아이의 최종 키가 매우 작은 상태로 남게 되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SGA성 저신장증 소아의 치료는 성장호르몬 주사 요법을 통해 가능하다. 노보노디스크의 성장호르몬 치료제 노디트로핀노디렛 주(이하 노디트로핀)는 저체중으로 태어나 저신장인 소아들의 따라잡기 성장을 가능하게 해, 이들의 98%가 최종적으로 목표 키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대해 김재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아의 경우 14~15세, 남아의 경우 15~16세에 성장이 멈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치료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릴 때 투여를 시작 할수록, 지속적으로 장기간 투여할 수록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저체중 출생아인 소아가 만 4세 이후에도 저신장일 경우 보험 급여를 적용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제는 주사로 투여하며, 주로 자기 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 또는 부보가 주사 교육을 받아 자택에서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보다 간편한 주사 사용을 위해 교육간호사가 직접집으로 방문해 주사 방법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 26주년을 맞은 성장호르몬 노디트로핀은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용 증류수 등을 사용전에 섞어서 써야 하는 동결건조분말 제제의 성장호르몬과 달리 노디트로핀은 성장호르몬이 이미 채워져있는 프리필드(Pre-filled) 펜타입으로 사용이 보다 간편하다. 또한 현재 가장 가는 주사바늘인 32G의 얇은 펜 타입 주사로써 투여 시 통증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디트로핀은 SGA성 저신장증 소아의 치료뿐 아니라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장애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터너증후군(Turner syndrome)으로 확인된 소아의 왜소증, 만성 신부전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장애, 누난 증후군(Noonan Syndrome)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장애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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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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