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데이터 요금제 전환으로 실적 더 좋아진다”

“이통 3사, 데이터 요금제 전환으로 실적 더 좋아진다”

기사승인 2015-07-08 09:4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존 LTE 가입자의 1인당 평균 매출액(ARPU)은 하락했지만, 상당수 2G·3G 가입자들이 LTE로 전환해 전체 ARPU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917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의 8782억원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통사들은 이통 시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2분기에 3사는 총 168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이통 3사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의 요금 부담이 감소해 소비자 후생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 요금제로의 전환이 오히려 이통사들의 실적을 좋아지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평균 ARPU를 3만5432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2분기보다 1.8%, 올해 1분기보다 0.7% 각각 증가한 수치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5월말 이후 순액 기준 4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절반 수준을 넘어서면서 회사별 ARPU가 전 분기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 ARPU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 LTE 가입자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소 1만원을 더 내게 된다”며 “이들의 요금제 이동이 기존 LTE 가입자의 요금 하락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빨라지면 질수록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늘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은 새 요금제 출시로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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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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