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핫바지’…박근혜 대통령, 전세계에 수치”…이종걸, 최고위원회의서 격한 비판

“국민이 ‘핫바지’…박근혜 대통령, 전세계에 수치”…이종걸, 최고위원회의서 격한 비판

기사승인 2015-07-08 10:0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센 표현을 동원해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은 ‘배신자 유승민’을 쫓아내는 데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국민은 국민을 ‘핫바지’로 여기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차갑게, 더 따갑게 쳐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한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에 여당과 대통령이 나서서 전세계에 수치를 안겨주고 있다”며 “대통령의 거부의사가 담긴 국회법 개정안 투표 불참을 새누리당이 한 것을 보고 국민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정회, ‘박정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책임질 일이 생기면 발빼고 남탓하고 떠넘기는 것을 반복하는 유체이탈 정부”라며 “의무는 어디가고 권리만 누려서 ‘프레지던트 오브 오블리제’라는 신조어도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우리 당 중진의원들의 수사 내용들이 막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난국 돌파용으로 사정정국 (드라이브를) 거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있다. 그동안 정부의 무능과 잘못된 정부의 관리를 공안몰이로 몰고가려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들이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정권 안보를 위한 사정정국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제왕적 권력을 누릴 게 아니라 국민에 더 겸손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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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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