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위원장 “김광현 ‘이실직고’ 했으면 판정 번복…심판 징계 검토 중”

KBO 심판위원장 “김광현 ‘이실직고’ 했으면 판정 번복…심판 징계 검토 중”

기사승인 2015-07-10 11:20:55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김광현(27·SK와이번스·사진)의 ‘빈 글러브 태그’ 논란과 관련해 심판에 대한 징계가 검토되고 있다.

도상훈(67)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문제의 장면 당시 앞에 있던 원현식(45) 주심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삼성 라이온스의 8차전 0대0으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으로부터 내야 뜬 공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야수 간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공은 SK 3루수 김연훈과 1루수 앤드류 브라운, 김광현의 사이에 뚝 떨어졌다. 평범한 뜬공이 내야 안타가 된 것이다.


2루 주자 삼성 최형우는 2사였기 때문에 박석민의 타격 후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이를 본 김광현은 바운드된 공을 잡아 최형우를 태그해 아웃시켰다. 원 주심도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 바운드된 공을 잡은 건 태그를 한 김광현이 아니라 1루수 브라운이었다. 즉, 김광현은 ‘거짓 태그’를 한 것이다.

이후 김광현은 브라운과 잠시 어깨동무를 하는 등 공이 다른 글러브에 있었다는 걸 숨기려는 듯한 행동을 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도 위원장은 “원 주심이 다른 선수에 가려 누가 공을 잡았는지 순간적으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면서 “만약에 김광현이 바로 얘기를 해줬다면 판정은 번복됐을 수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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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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