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낭카’, 17∼18일쯤 국내에 영향…찬홈은 소멸

태풍 ‘낭카’, 17∼18일쯤 국내에 영향…찬홈은 소멸

기사승인 2015-07-13 12:25:55
12일 김포공항 전광판이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을 알리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구성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린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소멸 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낭카(NAGNKA)가 17∼18일쯤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서해안을 따라 북북동진해 북한 옹진반도를 통해 상륙한 이후 이날 오전 6시쯤 평양 북쪽 약 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윗세오름에는 11일 0시부터 13일 오전7시까지 누적 1432.5㎜의 비가 쏟아졌다. 경남 산청 지리산에는 392.5㎜, 전북 남원 뱀사골에는 304.5㎜, 경남 하동 화개에는 232.5㎜, 강원 화천 사내에는 118.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현재 중부지방과 서해안지방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지만 대부분 밤까지는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도 영서 남부는 1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서 5∼10㎜, 남부지방은 5㎜ 미만이다. 다만 북한 지역에서는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찬홈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이후에도 풍랑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서해중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4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찬홈에 이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는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6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60㎞ 부근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17∼18일쯤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진로와 발달정도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이후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낭카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3m인 중형 태풍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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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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