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성폭행 실패하고 목 조른 듯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성폭행 실패하고 목 조른 듯

기사승인 2015-07-16 13:22:55
A씨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CCTV. TV조선 보도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술에 취해 노상에 잠들었다가 납치·살해된 ‘수원 실종 여대생’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씨(22·여·대학생)의 사인은 ‘목졸림’으로 인해 사망했을 때 나타나는 ‘경부압박질식사’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인근에 위치한 건설회사의 임원인 윤모(45)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술취해 거리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회사 화장실로 끌고 가 범행하려다가 완강한 반항에 부딪혀 몸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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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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