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오는 9월 자동차 업계에 급변화가 생깁니다. 디젤 차량에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유로6의 적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유로6란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으로 미세먼지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내의 경우 중소형 상용차와 승용차에 도입될 유로6 기준의 경우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질소산화물 기준을 현재 0.18g/km에서 0.08g/km까지 56%가량 줄여야 합니다, 당연히 환경은 좋아지겠죠.
이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은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선택적 촉매환원장치, 디젤분진피털 후처리부품을 추가로 장착해야 합니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유로6 기준을 도입한 버스와 중대형트럭의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가격이 인상되기도 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오르지만 연비는 기존 유로5 모델보다 떨어졌습니다. 실제 BMW가 지난달 국내에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소형 해치백 118d는 복합연비가 ℓ당 17.4㎞/ℓ로 기존 모델 18.7km/ℓ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우디의 A6 35 TDI도 유로 5에서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모델로 바뀌면서 연비가 ℓ당 15.9㎞에서 14.9㎞로 내려갔습니다.
연비의 왕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도 기존 유로5 모델의 연비 18.9km였지만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연비가 ℓ당 16.1 km로 14.8%나 낮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유로6가 적용되는 9월부터 기존 유로5 기준의 차량을 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예기간 3개월이 있어 11월까지 유로5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재고처리라는 비난을 받고도 무이자 할부, 1000만원 할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유로5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지난 6월 한 달간 수입차 업체들은 총 2만4275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만약 연비 좋은 수입 자동차를 싸게 사고 싶다면 11월에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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