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연루설’ 나돌고 있는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의심받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문 감독은 경찰이 전 감독의 승부조작 경기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는 2월 경기 당시 몇 차례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1차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중인 문 감독은 21일(한국시간)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경찰의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 “너무 바쁜 팀 일정 때문에 응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치고 귀국하면 경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연합뉴스와 문경은 감독과의 일문일답.
-- 21일 경찰 수사 결과에서 문 감독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
▲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외국 선수를 뽑는 드래프트 기간)에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정말 답답하다. 귀국하면 경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
-- 경찰이 2차 조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 미국으로 출국하기 이틀전에 경찰에서 전화가 왔다. 당시 경기 일정도 잡혀 있었고 곧 미국으로 떠나야 했기에 경찰에 갈 수가 없었다. 경찰에서 몇 차례 더 전화를 한 것 같은데 바빠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 떠나기 전에 미국에서 돌아오면 경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찰이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2월 20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창진 감독이 전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 1차 조사 때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통화 기록을 보여 주길래 “아 그런가 보다”라고 했다. 3개월도 넘은 일인데 전화를 했는지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어쨌든 기억을 더듬어보니 전화 통화를 한 것이 맞다. 평소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다. 그때 통화도 선수들과 회식 자리에서 선수들이 보는 가운데 했다.
-- 경찰이 승부조작의 공범이라고 밝힌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아는 사이다. 우리 부모님도 잘 알고 있다. 수백통의 전화 통화를 했을 정도로 잘 아는 사이다. 하지만 나는 승부조작과는 전혀 무관하고 결백하다.
-- 그럼에도 경찰 발표에서 이름이 거론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나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지만 결백하다. 이런 자리에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것 자체가 힘들다.
-- 경찰이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한 2월 20일 경기는 어땠나.
▲ 그때는 시즌 막바지여서 1, 2,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팀이 이상한 점이 있다고 의식할 겨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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