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개발 인플루엔자 치료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셀트리온 개발 인플루엔자 치료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기사승인 2015-07-22 15:15: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셀트리온 연구소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P),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CT-P27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CT149의 작용기전을 규명함과 동시에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어떤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CT-P27은 두 항체의 복합 항체치료제다. 이중 CT149는 홍콩독감으로 유명한 H3N2와 조류독감인 H5N1, H7N2, H7N9, H9N2에 나머지 다른 항체는 H1N1, H2N2, H5N1, H9N2에 중화효능이 있는 것으로, 셀트리온은 이들을 혼합해 종합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T149의 바이러스 중화효과를 MN실험법(Microneutralization Assay·미세중화법)으로 24가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확인한 결과, H3N2, H7N2, H7N9 뿐 아니라 H5N1, H9N2 바이러스에도 모두 효과를 보였으며, H1N1의 경우 일부 표본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논고에서 "우리가 특별히 CT149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홍콩독감을 포함한 지난 40여년간 유행한 모든 종류의 H3N2바이러스와 최근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 조류독감(H7N9)치료제로서의 잠재력 때문"이라며 "헤마글루티닌(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 중 하나)에 결합하는 CT149의 특성에 관한 정보는 향후 다양하고 강력한 인플루엔자 백신 설계를 지원하는 정보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작용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결정구조시각화(Crystallographic) X-ray에서는 CT149가 헤마글루티닌의 HA2 단량체(Monomer)에 우선 결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HA2는 헤마글루티닌의 줄기부분에 해당하며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따라서 매년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더라도 동일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 항체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좋은 학술지에 실리게 된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 약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CT-P27의 글로벌 2a임상을 완료했 상업화 완료했고, 임상2b과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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