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할머니, 27일 전 檢 송치…본인·가족들은 여전히 부인

‘농약 사이다’ 할머니, 27일 전 檢 송치…본인·가족들은 여전히 부인

기사승인 2015-07-23 13:1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다음 주 초까지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상주경찰서는 23일 마을 주민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피의자 박모(82)씨를 ‘기소 의견’으로 늦어도 27일까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나눠마신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신모(65)씨만 의식을 되찾았을 뿐 정모(86)씨 등 2명은 숨졌고 한모(77)씨 등 3명이 위중한 상태다.

지난 20일 박씨를 구속한 경찰은 박씨 아들과 딸 부부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뽑아 수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한 직후에 박씨와 자녀가 사건 처리에 대한 내용을 협의한 일이 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박씨 변호인이 22일 사임함에 따라 새 변호인이 선임될 때까지 박씨에 대한 조사를 미뤘다.

이와 관련해 박씨와 가족들은 “살충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누군가가 고의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 같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범행 시점, 농약 구입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증거로도 기소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유치원생들의 농구공 댄스가 ‘쩔어!’

[쿠키영상] 남자의 수염, 1년 365일 동안 얼마나 자랄까?...매일 찍은 셀카를 엮어

[쿠키영상] 상어가 팔을 물었는데 꿈쩍 안 해?"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