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의사협회 넥시아 효과 검증’ 환영

단국대, ‘의사협회 넥시아 효과 검증’ 환영

기사승인 2015-07-24 09:32:55
"단국대병원 융합의료센터 측, 과학적·객관적 검증, 투명한 정보 공개 요청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의료계가 ‘넥시아’와 관련 한방 암치료에 대해 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해당 의료기관인 단국대학교 융합의료센터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단국대학교 융합의료센터는 23일 의료진 명의의 자료를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0일 한방 암치료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있는 조악한 검증 연구가 아닌 정확한 연구를 통해 국민 앞에서 제대로 된 검증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홈페이지(http://www.kma.org) 공지사항란에 ‘NEXIA ORIGIN(최원철 저)에 게재된 암치료 사례의 비과학적 임상효과 주장에 대한 현대의학적 검증 연구자 공모’ 제목을 글을 게시하며 해당 치료 효과 검증에 나설 것임을 발표했다.

단국대병원 융합의료센터(센터장 정현식, 이하 융합의료센터) 측은 “세간에서 넥시아라 칭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는 단국대병원 융합의료센터 소속 의료진들은 그간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과 같은 비전문 기관들의 표적이 돼 왔던 넥시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나서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융합의료센터 측은 의사협회가 제안한 과제가 ▲학술연구과제가 아닌 정책연구과제라는 점 ▲과제명, 연구배경, 연구목적이 연구과제로서는 이례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 ▲적정 연구비 예상액이 금 1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 ▲신청자격이 암치료 비전문가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 ▲제출기간이 3일간으로 매우 짧다는 점 등 공정한 연구과제 수행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은 아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융합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의사협회에 △연구자로 의료법 상 의료인들 중 정교수 급 암치료 전문가(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선정할 것 △연구가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안한 과제명, 연구배경, 연구목적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NEXIA ORIGIN에 실린 환자들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과 비교하는 등 공정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 △연구자 선정 이유 및 검증자 서명이 날인된 연구과제 수행 결과에 대하여 국민들이 알기 쉽고 납득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 배포하여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요청했다.

융합의료센터 측은 “이를 통해 이번 기회에 소위 넥시아로 대표되는 한방암치료의 치료 효과를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해,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한의진료와 양방진료를 통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한방 암치료에 대한 공정한 검증을 통해 국민 앞에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자기 식이 아니면 비난하는 자세가 아닌 상호영역이 존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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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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