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경영권 분쟁, ‘진실공방’ 2라운드 돌입

롯데家 경영권 분쟁, ‘진실공방’ 2라운드 돌입

기사승인 2015-07-30 17:14: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형제의 난’이 진실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가의 경영권 싸움이 결국 조만간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교체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주회를 합하면 의결권이 전체의 3분의2가 된다고 주장했다. 신동빈 회장 측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표이사 해임 과정에서 확인된 이사회의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절반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쿠데타’와 관련 “신격호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27일 신동빈 롯데회장 등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중국 사업과 한국 롯데의 사업 실적을 신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던 것 등에 대해 분노해 신 총괄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선 신 전 부회장이 해임된 것은 일본롯데의 실적 부진 탓이고 중국 사업은 투자 시작 단계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랐으며 보고 누락이나 거짓 보고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이 고령이 신 회장을 억지로 일본으로 모시고 가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드러나는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reepen07@kukinews.com

[쿠키영상] 순찰 중이던 여성 경찰관이 숲길에서 만난 수상한 '이 녀석'의 정체는?

[쿠키영상] 아기 박쥐의 아빠가 되어준 해적 '잭 스패로우'...따뜻한 남자 조니 뎁

[쿠키영상] '신부에게 뒤돌려차기 하는 신랑'…아수라장이 된 결혼식"
freepen07@kukinews.com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