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50일 응원집회 열려

기아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50일 응원집회 열려

기사승인 2015-07-30 20:35: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옥상에서 5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집회’가 30일 열렸다.

범시민사회 기구인 ‘손배 가압류를 잡자, 손잡고(이하 손잡고)’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맞은편 서울광장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란봉투 캠페인·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란봉투’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를 이유로 사측이 노동자에게 손해배상 가압류 소송을 내고 해고하는 등의 조치를 상징한다.

지난해 2월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는 손배·가압류 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모금 캠페인에는 일반 시민과 함께 가수 이효리, 우주인 이소연,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등 유명 인사의 참여로 화제가 됐다. 모금액 14억여원은 노동자 가정에 생활비, 병원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 늘어서 인권위 옥상 광고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를 향해 노란봉투를 흔들며 응원했다.

이 행사가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 250명(경찰추산)이 모여 “기아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정몽구 회장이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집회를 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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