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5-4로 이겼다.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백용환이 SK 투수 윤길현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8일에는 김원섭의 석 점 홈런, 29일에는 브렛 필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연이어 9회말 끝내기 역전극을 펼친 KIA는 이로써 SK와 이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끝내며 뒷심을 자랑했다.
3연승한 7위 KIA는 4연패에 빠진 6위 SK에 한 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도 초반 흐름은 SK가 좋게 가져갔다. SK는 0-0으로 맞서던 3회초 1사 1,2루에서 정의윤이 KIA 선발 김병현의 초구를 노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포를 쏴 3-0으로 앞서나갔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정의윤이 이적 후 4경기 만에 그린 첫 홈런이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 정의윤이 홈런 맛을 본 것은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해 7월 28일 잠실 롯데전 이후 367일 만이다.
KIA가 3회말 선두타자 이홍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SK는 4회초 2사 후 김성현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석 점차로 달아났다.
KIA는 5회 1사 후 박찬호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종길이 우중간 3루타로 받쳐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고르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를 내리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신재웅은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에 처한 뒤 바로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그러자 KIA는 오준혁 타석에서 백용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백용환은 기다렸다는 듯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쏠린 시속 131㎞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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