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24일 세월호 100일 집회, 올해 4월11일부터 5월2일 사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신속 인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고 해산명령에도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해 경찰관을 때리거나 안전펜스를 빼앗는 등 폭력을 행사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박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공안당국은 1만여명이 참가한 올해 4월18일 집회에서만 경찰관 74명이 부상당하고 지휘차와 기동버스 등 차량 71대가 파손됐다고 집계했다. 경찰의 ‘피탈·파손 공용물품 현황’에는 기동복·방패·경찰봉·무전기·소화기 등 진압 장비뿐만 아니라 라면 1박스도 포함됐다.
공안당국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전후한 올해 4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이 연일 발생하면서 지난달 19일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배후세력 수사에 나섰다.
4·16연대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와 618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연대조직이다. 박씨와 김씨는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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