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일왕, 생전 ‘중국-대만’ 충돌 사안 ‘대만 지지’ 총리에 당부”

“쇼와 일왕, 생전 ‘중국-대만’ 충돌 사안 ‘대만 지지’ 총리에 당부”

기사승인 2015-07-31 17:4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쇼와(昭和) 일왕이 생전에 중국과 대만이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 대만을 배려할 것을 당시 총리에게 당부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자 도쿄신문에 의하면 이 같은 정황은 대만이 유엔에서 대표권을 상실하기 전인 1971년 6월 2일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당시 일본 총리가 마이어 당시 주일 미국대사와 면담했을 때의 발언이 담긴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에 적시됐다.

문서에 의하면 사토 총리는 쇼와 일왕으로부터 “일본 정부는 장제스(蔣介石·1887∼1975)를 확실히 지지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토는 이어 유엔에서의 대만 대표권 상실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장제스 총통에 대한 신의의 문제도 있어, 본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 검토 중”이라며 “우선 대만이 유엔에서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쇼와 일왕의 이 같은 발언 배경에는 장제스가 종전 직후 중국에 남은 일본인의 귀국과 천황제 존중, 배상 청구권 포기 등 관대한 대(對) 일본 정책을 취한 것에 대한 보은의 성격으로 보인다.

하지만 쇼와 일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유엔 대표권은 1971년 10월 중국으로 옮겨졌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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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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