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후계자 ‘안갯속’…진실공방 점입가경

롯데家 후계자 ‘안갯속’…진실공방 점입가경

기사승인 2015-07-31 17:21: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1조원 적자를 내면서 보고를 누락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31일 “지난 7일 강희태 롯데백화점 부사장과 함께 롯데호텔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가 중국 사업에 대해 보고를 했으며 그 자리에 신동빈 회장도 배석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중국사업이 1조원 적자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현재 중국사업 누계적자는 3200억원”이라면서 “중국 내 롯데백화점의 5개 점포는 매출이 연간 30%씩 신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이 500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630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달 초 중국 사업의 적자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 등에서 적자를 내면서, 부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30일 ‘신동빈 회장 해임’을 지시한 아버지의 친필 서명이 담긴 인사 문서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문서에는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일본 롯데 이사 6명을 해임한다는 내용과 신동주 전 부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전무급 임원 3명을 새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가기 전에 이 지시서에 서명했으며, 구두지시를 지키지 않아 직접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빠른 시일 안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과 한국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해임 및 임명 지시서들은 모두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효라고 주장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형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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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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