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팀 공격의 ‘새 역사’를 썼다.

케이티는 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폭발시키며 19대6 대승을 거뒀다. 이날 케이티의 안타 수와 득점은 올 시즌 1군에 진입한 케이티의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8안타(7월 10일 수원 삼성전), 16득점(7월 10일 수원 삼성전, 6월 11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케이티는 8대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오정복이 홈을 밟으면서 창단 첫 선발 전원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는 올 시즌 프로야구 8번째 기록이다.

그에 앞서 2회말에는 7득점을 올려 팀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은 3회말 팀의 세 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쳐냈고, 김상현은 이 홈런으로 역대 70번째 개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포수 장성우는 5회 3점 홈런과 7회 2점 홈런으로 개인 첫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6타점을 챙겨 개인 최다 타점을 올렸다.

29승에 도달한 이후 5연패에 빠져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던 케이티는 30승(64패) 막차를 탔다.

이날 케이티는 2회말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제구 난조와 상대 실책을 틈타 타자 12명이 타석에 서면서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마르테와 김상현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진 3회말에는 5점을 뽑으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4회를 쉬어간 케이티는 5회말 장성우의 3점포 등으로 다시 5점을 쓸어담았고, 장성우는 7회말 다시 투런포를 발사했다.

불붙은 케이티 방망이는 세 번의 이닝(2, 3, 5회)에 타자가 9명 이상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케이티는 이대형, 윤요섭, 장성우가 4안타, 마르테, 박경수(사진)가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까지 케이티 팀 최다 득점(16점)의 첫 조연 노릇을 한 적이 롯데는 이번에도 케이티의 온갖 기록 제조에 희생양이 되는 ‘악연’을 연출했다.

잠실에선 1600경기 출장 자축포를 터뜨린 ‘국민타자’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7대3으로 눌렀고, 문학에선 유강남과 박용택의 홈런을 앞세운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8대4로 제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홈런 2방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대8로 이겼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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