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5년 째 한일전 ‘무승’을 이어 갔다. 한국은 광복 70주년을 열흘 앞둔 5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과 1대1로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이 40승23무14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한일전에서 ‘3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27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페널티킥으로 A매치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일본 수비수 모리시게 마사토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장현수가 오른발로 찬 공이 일본의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9분 일본의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 1-1 동점을 허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김신욱(울산)을 내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김민우(사간 도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린데 이어 전반 19분에는 정우영(빗셀고베)이 왼발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1-1로 동점을 허용한 뒤 최전방 김신욱을 향해 여러 차례 크로스를 날리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후반 19분 이재성(전북 현대)과 홍철(수원 삼성)을 교체투입한 뒤 한국의 공격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재성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지역 앞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재성은 또 후반 28분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돌리면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일본의 골문을 다시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골득실+2가 된 한국은 9일 북한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3회 대회가 마지막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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