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이 7일 오전 9시경 서울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이매방 명인은 목포 권번의 춤을 잇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다.
이매방 명인은 지난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공연에서는 그의 제자들이 검무, 승천무, 대감놀이, 살풀이춤, 입춤, 승무, 장검무, 사풍정감, 북소리(삼고무, 오고무) 등 스승의 춤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공연을 120분에 걸쳐 보여줬다. 고령인 탓에 이매방이 춤을 추는 시간은 3분 안팎이었지만 2012년 6월 김백봉 명인과 함께한 공연 이후 2년 만에 그의 춤을 직접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당시 공연에 앞서 ‘우봉 이매방 춤 보존회’ 측은 “이매방 선생이 2012년 공연 이후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며 “선생이 올해에는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번에 깜짝 출연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이매방은 7세 때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합)장의 권유로 권번 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승무와 북놀이, 검무 등 춤의 기본기를 익히고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열다섯 살 때 우연히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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