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심학봉 수사에 성폭력 ‘베테랑 여검사’ 투입…“‘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

檢, 심학봉 수사에 성폭력 ‘베테랑 여검사’ 투입…“‘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

기사승인 2015-08-07 11:1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검찰이 심학봉(54·경북 구미갑·사진) 의원의 40대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성폭력 범죄 전문 여검사를 투입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에 성폭력 수사 부서인 형사3부 소속 검사를 차출해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합류한 여검사는 성폭력 사건만 10년 이상 맡은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성폭력 사건에 이처럼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철저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대구지검은 성폭력 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3부 대신 공무원 범죄를 담당하는 형사1부에 사건이 배당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특수성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에서 이같이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A4 용지 320장 분량의 서류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심 의원이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했는지와 피해 여성의 진술 번복 과정에서 회유·협박이나 합의금 등을 통한 사건무마 시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해 ‘범죄 불성립’으로 결론을 내린 경찰의 조사기록은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2차 조사부터 신고 여성의 진술이 180도 뒤집혔음에도 2시간에 걸친 1회 조사로 심 의원을 무혐의 처리해 ‘부실·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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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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