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스마트폰도 ‘이월상품’이 뜨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폰의 가격(할부원금) 부담이 커지자 ‘고스펙 구형폰’을 찾는 소비자가 생겨난 것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프리미엄폰과 구형폰은 사용감부터 달랐다. 또 큰 맘 먹고 프리미엄폰을 샀다 해도 1년만 지나면 성능이 떨어졌다. 하지만 고스펙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제는 꼭 최신 프리미엄폰이 아니어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전 세대 프리미엄폰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다.
단통법에 의해 공시지원금 상한선은 33만원이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이 제한이 풀린다. 이때부터 이동통신사가 자유롭게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다. LG전자 G2(2014년 11월 이후), 삼성 갤럭시 노트3(2014년 12월), 갤럭시노트3 네오(2015년 7월) 등은 지원금 상향으로 인기를 다시 얻고 있다.
다만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지원금이 무조건 올라가는 건 아니다. 기대를 모은 삼성 갤럭시S5의 경우 제한이 풀린 지 1개월 후인 지난달 29일이 돼서야 KT가 지원금을 대폭 올려 ‘공짜폰’이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최대 지원금으로 각각 25만·33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원금 상향은 소비자 선호, 재고 상황, 마케팅 비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며 “지원금에 대한 변경 사항은 미리 알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장 실적과 가입자 확보가 중요할 경우 지원금을 올리게 된다”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정리 차원에서 상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형폰보다 구형폰이 잘 팔리는 게 달갑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5는 5.1인치 풀HD 화면에 2GB 램, 32GB 메모리라는 사양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다. 가격대 성능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각광 받아 KT 올레샵에선 품절 사태도 벌어졌다.
이달 중에는 지난해 5월 출시된 LG전자 G3, 9월 중에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지원금 제한이 풀린다. G3의 경우 카메라 기능과 후면 디자인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올해 출시된 G4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프리미엄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지켜볼만 하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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