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니 잘 나가네” 결합가전, 가전시장에서 ‘인기’

“합치니 잘 나가네” 결합가전, 가전시장에서 ‘인기’

기사승인 2015-08-12 05:30:5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결합’이 대세다, 멀티형 ‘결합 제품’이 가전시장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합리적인 지출을 원하는 ‘스마트 소비자’를 잡기 위해 전자업체들이 결합제품을 내놓고 있다. 두 개 기능을 누릴 수 있는데다가 공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합친 ‘트롬 트윈워시’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같은 용량(21㎏)의 드럼세탁기와 비교할 때 첫 일주일에 2~3배의 판매량을 보였다.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세탁기 두 대를 따로 사용할 수 있어 시간도,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냉장고 ‘디오스 오케스트라’도 이달 초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판매량이 목표치보다 10% 상회하며 출시 초기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탁이나 싱크대에 별도 스피커를 올려놓을 필요가 없어 주방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파클링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냉장고 문에 얼음과 냉수는 물론 다양한 농도의 탄산수 제조까지 가능한 정수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에 총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스파클링 워터 시장은 2013년 200억원대에서 지난해 400억원대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말 휴대폰 무선충전이 가능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모니터 SE370은 PC작업을 하다 휴대폰을 모니터 스탠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등의 기기는 바로 호환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기기의 출하량은 2014년 5500만대에서 2024년에는 20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동양매직은 가스레인지 화구와 전기레인지 버너가 결합된 가스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내놓았다. 이 레인지는 지난 5월말까지 1만대 이상의 옵션계약 및 수주를 달성해 목표대비 200%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전기와 가스를 혼용 사용하면 2구 전기레인지보다 월 약 1만2000원이 절약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결합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자를 끌기 때문에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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