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파울로 완초페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코스타리카 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완초페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완초페 감독은 전날 열린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U-23(23세 이하)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다가 경기장 보안요원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관중석에 있던 완초페 감독은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끝나자 그라운드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AP통신은 “당시 경기장에 있던 파나마 축구협회의 라몬 카르도세 부회장에 따르면 완초페 감독은 경기 도중 관계자들을 향해 ‘이 경기는 승부조작이다’라고 수차례 외쳤다”고 전했다.
완초페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프로축구 말라가 등에서 활약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