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무협 사극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과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쓰 와이프’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 5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번 주말에도 ‘베테랑’과 ‘암살’의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녀’는 지난 13일 7만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전도연·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순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협녀’는 배우 이병헌이 작년 두 여성으로부터 동영상 협박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후 개봉한 첫 주연작이라 관심을 모았다. 이병헌과 전도연이 좋은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이병헌 스캔들’의 여파가 있고 시사회에서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았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쓰 와이프’ 역시 엄정화·송승헌이라는 두 톱스타가 출연했음에도 개봉일 관객 수가 5만6000명에 그쳤다.

‘베테랑’과 ‘암살’의 흥행에는 당분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베테랑’은 개봉 이후 9일간 모두 438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일에도 하루 40만명씩 모으고 있는데다 14일이 임시공휴일인 만큼 이날 5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암살’은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13일까지 966만명의 관객을 돌파했기에 이르면 14일 오후나 15일 오전에는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누적 관객 수 514만5000명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는 전날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공연 무대와 인터뷰를 담아낸 기록영화 ‘SM타운 더 스테이지’도 개봉일인 13일 4천900명의 관객을 모았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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