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대 남성의 ‘묻지마 살인’… 공포에 휩싸인 베이징 중심가

中 20대 남성의 ‘묻지마 살인’… 공포에 휩싸인 베이징 중심가

기사승인 2015-08-14 14:34: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한 20대 남성의 ‘묻지마 살인’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시내 중심가가 한동안 공포에 휩싸였다.

14일 신경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49분(현지시간)쯤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에서 가오(高·25)는 1m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다. 가오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길 가던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 여성은 함께 길을 가던 프랑스 국적의 남성과 결혼한 지 10일 만에 변을 당했다. 남자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여성의 친구들은 숨진 여성이 지난 4일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다음 달 프랑스로 건너갈 계획이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가오 씨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자 주변 시민들이 놀라 인근의 상가 건물 등으로 달아나는 등 일대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여성 목격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서 나가려는 순간 사람들이 뛰어 들어와 2층으로 달아났다”면서 “사람들 사이로 땅에 쓰러진 여자가 보였다”고 말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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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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