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 바로 알기] 자녀양육, 첫 출발은 ‘자녀보험’

[내 보험 바로 알기] 자녀양육, 첫 출발은 ‘자녀보험’

기사승인 2015-08-20 03:30:55
[내 보험 바로 알기] 자녀양육, 첫 출발은 ‘자녀보험’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공을 들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노후 준비, 내 집 마련, 재산 증식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자녀양육입니다. 자녀양육을 위해서는 교육비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질병과 사고에 대비도 필요합니다.


각종 사고와 암, 백혈병 등 목돈이 들어가는 질병은 부모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합니다. 사고와 질병은 발생 시기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출 규모도 상당해 가계에 큰 피해가 갑니다. 그래서 자녀를 위한 보험 상품도 미리 준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자녀보험은 월 2~5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자녀보험은 크게 의료실비를 보상하는 ‘실손보험’과 백혈병이나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대 질병에서부터 입원·수술 치료비를 보장하는 ‘정액보험’으로 나뉩니다.

자녀보험은 태아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태아는 산모의 뱃속에서부터 태어나는 순간까지, 유전적이고 환경적인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평균 출산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어 아이가 저체중, 조산, 선천기형이 있을 경우를 대비,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태아보험은 임신시점부터 22주 내 가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임신을 했다면 산모는 미리 태아보험 가입을 위한 준비기간도 체크해야 합니다. 시간을 갖고 여러 보험을 비교해 봐야합니다. 선천이상, 인큐베이터, 호흡기 질병 수술비, 골절이나 화상 진단비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약도 미리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자녀보험에 가입할 때는 가장 먼저 질병과 사고에 대해 빠짐없이 보장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자녀보험은 사망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사고나 질병에 대해 포괄적으로 보장해 주는지도 따져봐야 하겠죠. 대부분 실손보험에서는 실비보상을 해 주지만, 간혹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특화된 질병만을 보장해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저렴한 보험료만 따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큰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고액 보장도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백혈병은 치료비가 적게는 1000만~2000만원 많게는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불의의 사고로 장해를 당하면 평생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적절한 보험금이 설정돼야 합니다.

재해골절이나, 시력교정비, 영구치아 상실위로금 등은 입원이나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보장받을 수 없는 보험도 있으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보장 기간도 점검해야 합니다. 보험료에 큰 차이가 없다면 보장기간은 길수록 좋겠죠? 요즘은 취직이나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30세 전후까지 보장해 주는 보험도 있고, 최대 80세나 100세까지 실손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급금액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자녀보험은 만기 때 소멸되는 순수형과 일정금액을 환급해주는 환급형이 있습니다. 보장기간이 길 경우 순수형과 환급형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환급형을 택해 만기 때 목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goldenbat@kukinews.com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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