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하청업체에 갑질 횡포 논란… “삼성중공업 때문에 악덕 기업 오명”
[쿠키뉴스=이훈 기자] 삼성중공업의 무리한 납기요구로 인한 하청 업체들 간의 갈등을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조선업계 갑(甲)의 횡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선업계 원청업체의 갑질은 그간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아왔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전남 여수에 본사를 둔 B기업은 A기업 협력업체로 지난 5월 8일 전체 100억원이 넘는 삼성중공업 ‘SHELL FLNG선’ 보온/냉 프로젝트 공사에 투입됐다. 실제 B사는 SHELL사 PRELLUD 교육을 시작으로 최초 8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당시 A사 현장책임자가 배관 보온/냉 프로젝트에 앞서 ‘SHELL PROJECT 중 COLD SHOE VAPOR STOP’ 작업 애로를 호소하며 긴급 인원 지원을 당사에 요청했다. ‘C MODULE COLD SHOE VAPOR STOP’ 작업은 C사가 진행하던 공정으로 당시 A사는 인원 투입 및 실적 저조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심각한 압박을 받던 중 해결책으로 B사의 숙련기술자로 구성된 인원 투입을 요구했다.
B사 관계자는 “정상적 견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A사의 처한 심각한 위급 상황과 ‘갑’의 요구에 정면으로 반박이나 거절이 어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A사의 현장책임자는 COLD SHOE VAPOR STOP의 대응 결과에 따라 배관 보온/냉 프로젝트 물량을 재조정하겠다는 등 당사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5월 마감 후 B사는 당초 협의한 바 실투입비(M/D) 기준 2억원 내외의 정산요청서를 현장책임자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A사의 현장책임자는 내부 사정을 들어 실투입 정산 애로를 호소했다.
B사 관계자는 “현장책임자는 물량 개별계약서 우선 처리를 통해 당사 5월 청구액 중 일부 정산 후 잔여는 6월 별도의 물량 계약으로 처리하자며 소급 적용을 구두 통보”했다며 “약 9000만원을 손해 봤지만 배관물량 조정에 따른 불이익 종용 등의 이유로 정산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 후 B사는 6월에도 작업을 수행했지만 A사는 ▲5월 집행 기성은 6,7월 금액이 포함된 가집행기성 ▲계약 물량보다 실제 작업 물량이 적다는 논리 등을 내세워 집행 예정 기성(공사를 한 만큼 비례해 공사 대금을 주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통해 기성을 미지급 하고 있다.
A사의 미지급으로 인해 B사는 100여명에 달하는 6,7월 노무비 체불과 각종 대금결제 미지급 등 회사 존폐에 직면하게 됐다. 또 직/간접노무자,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채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부로부터 임금체불로 인한 조사를 받는 등 악덕기업이라는 오명 아래 사업 시작 1년도 안돼 회생불능 상태다.
B사 관계자는 “A사와 도저히 타협이 되지 않아 현장 노무자들, 협력업체 등과 함께 원청인 삼성중공업에 억울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수차례 알렸지만 삼성중공업은 당사자 간 해결 문제라며 방관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작업내역·환경·조건 등을 세부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음에도 불구 사외업체 경영간섭, 부서 외 사안 등을 이유로 원인 파악과 해결책 모색보다 지속적인 선긋기에 애쓰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사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합의하에 물량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계약에 의거 작업량에 따라 거래대금이 지급됐다"며 "B기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B기업은 근로자 임금 외에도 각종 경비와 이윤 등을 부풀려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근로자 임금은 일부 근로자들에게 직접 지급했고 일부 연락이 어려운 근로자에게도 지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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