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고니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5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2m/s로 강도 ‘중’의 크기 ‘소형’ 태풍으로 북동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고니는 오전까지 강도 ‘강’의 크기 ‘중형’ 태풍이었으나 오후 들어 세력이 약해졌다.
고니는 25일 오후 3시 포항 동쪽 약 160㎞ 해상을 통과했다. 오후 9시에는 울릉도 동쪽 7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날인 26일 오전 3시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북한 청진 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와 멀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니가 3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5시10분에는 강원도 일부 시·군(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평창·정선·홍천·양구·인제)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울릉도·독도, 경상북도 일부 시·군(영양·봉화·영덕·울진·포항·경주)과 동해 전 해상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m/s)으로 울산 33.6, 포항 구룡포 32.5, 울릉도 32.3, 통영 31.1, 부산 북항 28.9 등을 기록했다. 남해와 서해 전 해상에는 각각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4일 이후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 305.5㎜, 삼척 244㎜, 대관령 232.5㎜, 강릉 220.5㎜, 경북 영양군 137.5㎜ 등이다.
기상청은 유독 강원도에 비가 많이 온 이유를 태풍으로 인한 동풍으로 바다에서 계속 유입된 습한 공기가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6일까지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시간당 2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전하며 “모든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안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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