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제37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대만 타이베이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풀리그 3차전에서 필리핀 국가대표를 82-70으로 물리쳤다.

이란 국가대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선발에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세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따냈다.

3쿼터까지 54-54로 필리핀과 팽팽히 맞선 한국은 4쿼터 초반에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73-65로 앞선 경기 종료 1분42초 전에는 이정현(KGC인삼공사)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다시 76-70으로 쫓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이승현(오리온스)이 3점슛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필리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 선수 안드레이 블라체를 투입하지 않았다.

9월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9월1일 미국 선발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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