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에 비해 환율방어력 약해…신흥 18개국중 15위

중국 외환보유액에 비해 환율방어력 약해…신흥 18개국중 15위

기사승인 2015-09-01 09:22: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중국이 압도적인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환율 방어능력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7월말 현재 3조6513억 달러(약 4298조원)로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31.9%를 차지한다.

규모상 2위인 일본(1조1875억 달러), 3위 러시아(3133억 달러)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IMF가 올해 5월 내놓은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Assessing Reserve Adequacy)' 기준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단기 외채의 30%, 수출의 5% 또는 10%, 외국인 증권투자액의 10% 또는 15%, 광의통화(M2)의 5% 또는 10%를 합친 금액과 국가별 외환보유액을 비교해 적정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기준액 대비 외환보유액의 비율이 100∼150% 수준이어야 적정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시티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IMF 기준액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신흥국 18개국 가운데 15번째에 불과했다. 이 수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중국보다 외환보유액 비율이 낮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터키였다.

게다가 실제로 중국의 외환보유액 일부가 비유동 자산이어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약 25%가 즉시 사용이 어렵다고 시장조사업체 오토노머스 리서치가 분석했다.

오토노머스 리서치의 샬린 추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7000억 달러(약 4446조원)이지만 이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현금으로 바꾸기 어려운 '비유동 투자'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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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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