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달려오는 차를 피해 여자 작가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많은 여성으로부터 인기투표의 표를 이끌어냈다. 시승 기간 3일 동안 티구안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얼마만큼 배려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콤팩트 SUV로 다양한 스타일, 연비, 실용성, 안전성, 운전의 재미까지 자동차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덕목을 고루 갖추고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티구안은 지난해 누적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올랐다.
티구안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투아렉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더블크롬 라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헤드라이트에 통합된 14개의 LED로 구성된 새로운 주간 주행등이 티구안의 눈매를 더욱 강인하고 또렷하게 강조해준다. 범퍼의 아래에는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프론트 엔드가 중앙에 넓게 자리를 잡아 그릴을 강조해주며 양 사이드로는 안개등을 감싸는 공간이 분리됐다.
측면 역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강인한 느낌이 들면서도 깔끔한 모습으로 정돈된 휠 하우징,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윈도우 라인, 고유의 도어 표면 그리고 폭스바겐의 전형적 특징인 뚜렷한 C 필러가 측면 디자인을 부각해 준다.
운전석에 앉아 기어 옆에 있는 스마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주차장이 약간 어둡자 라이트가 켜지면서 위아래로 움직여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줬다. 라디오를 켠 채로 후진하자 운전자가 후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라디오 소리가 꺼졌다. 후방 카메라가 없어도 안전한 후진이 가능했다.
또한 티구안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일반 선루프보다 300% 큰 라미네이트 글라스(이중접합유리)가 적용돼 앞좌석에서부터 뒷좌석까지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했다. 또한 앞좌석에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의 비엔나 가죽의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각 앞좌석 밑에 물품 보관함이 있어 핸드폰, 지갑 등을 보관하기에 편안했다.
액셀러레이터를 살며시 밟으며 주행에 나섰다. 디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시끄럽지 않았다. 오르막길에서 힘도 탁월했다. 티구안에는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 엔진인 2.0 TDI 엔진이 장착됐다. 터보차저를 장착한 직분사 엔진을 의미하는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은 디젤 연료를 1600 bar의 고압으로 압축해 엔진 연소실에 직접 분사함으로써 연료 손실을 최소화한다.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32.6kg·m으로 3리터 휘발유 엔진을 능가하는 수준의 강력한 파워를 실용영역에서 뽑아낸다.
변속도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현존하는 변속기 중 가장 뛰어난 변속기로 평가 받는 DSG 변속기가 장착돼 수월했다. 특히 스포츠모드 변경 시 버튼을 누르지 않고 스틱을 D모드에서 한 번만 내리면 바로 변경돼 고속 주행을 할 때 버튼을 찾지 않아도 돼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티구안의 배려심의 끝은 뒷좌석에 느낄 수 있었다. 테이블이 장착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테이블로 인해 3살 아기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음식을 먹거나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스피커가 앞자리와 별개로 장착돼 동승자도 음악을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다.
시승 기간 135km를 달리며 연비는 8~13km/ℓ를 기록했다. 티구안의 가격은 2015년식 ▲2.0TDI BMT 3900만원, 2016년식 ▲2.0TDI BMT 3860만원 ▲2.0TDI BMT R-Line 4880만원이며 최근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따라 2015년식 ▲2.0TDI BMT 3843만3920원, 2016년식 ▲2.0TDI BMT 3804만4802원 ▲2.0TDI BMT R-Line 4812만8415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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