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닛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맹활약했다. 덕분에 타율은 3할3리까지 회복, 다시 3할대 타율에 복귀했다.

이대호의 대포는 6회에 나왔다.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니홋햄 우라노 히로시의 8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달 26일 이후 2주만에 터진 홈런. 시즌 29번째 홈런이었다. 2013년 9월 28일 이후 2년만에 나온 두 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이미 일본 무대 진출 3년간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이대호. 이제 홈런 한 개만 더 추가하면 첫 30홈런을 달성한다.

첫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공략, 좌전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 3회엔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다시 안타를 때려 일찌감치 멀티안타를 완성했다. 6회엔 정점을 찍는 만루홈런이 나왔다.

13-1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이대호는 8회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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