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LPG 모델들이 장기렌터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환(丸)형 LPG 탱크로 인해 기존 단점으로 지적되던 좁은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 장기렌터카 이용자 수는 신규 사업자 증가 및 업체들의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렌터카의 경우 신차 장기렌터카는 2010년 1689대에서 지난 5월 2만6059대로 15배 넘게 증가했다. 장기렌터카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1년 9.5%에서 지난 5월 26.9%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르노삼성은 총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LPG 탱크인 도넛(DONUT)을 개발했다.
환형 LPG 탱크인 도넛은 기존 트렁크 안쪽 자리에 넓게 차지하고 있던 LPG 탱크를 납작한 환형 모형의 탱크로 만들어 차량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을 한 번에 해소했다. 이로 인해 트렁크 용적은 40% 증가해 휠체어를 비롯해 기존에 싣지 못하던 짐들을 수납할 수 있게 됐다.
안전성 또한 더욱 높아졌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LPG 탱크는 기존 원통형 탱크에 사용된 재질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포스코 강판을 사용해 탱크의 두께는 15% 정도 두꺼워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약 10% 줄어들었다. 아울러 LPG 차량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개별 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 밸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의 안전성은 높아지고 가벼워진 만큼 연비 효율성은 더 증가한 셈이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디젤 차량의 인기 상승과 국제 유가 하락, 신차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LPG 차량 수요가 하락세를 보인 게 사실”이라며 “르노삼성 LPG 차량이 기존 단점이었던 좁은 트렁크 공간과 연비 효율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인 고객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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