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자체 개발, ‘B형 간염 예방 혈액제제’ 출시

SK플라즈마 자체 개발, ‘B형 간염 예방 혈액제제’ 출시

기사승인 2015-09-24 17:08:55

"B형 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SK플라즈마(대표 김정태)가 24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을 예방하는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B형 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이다. 간이식 환자 중 B형 간염이 재발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투여한다.

‘사람면역글로불린’은 면역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단백질을 글로불린(Globulin)이라고 하며,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또는 항체(Antibody)라고 한다. 혈장으로부터 감마글로불린 성분을 분리 농축하여 제조하며, 특정 질환에 대한 수동면역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선천성 면역글로불린 결핍증 환자에 투여된다.

SK플라즈마의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는 정맥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제거 공정을 추가해 안전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또한 단일 병원이 아닌 전국 6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며 “정맥주사용 B형 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의 허가 과정에서 다기관 임상을 진행한 곳은 SK플라즈마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임상 결과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투여 후 B형 간염 재발률이 0%였으며 투약 관련 이상반응 역시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과 안정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SK플라즈마는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의 출시로 기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정맥주사용 B형 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의 국내 시장의 연 매출은 약 600억원 규모다. 그러나 그 동안 국내에 유통되는 B형간염 사람면역글로불린은 한 종류에 불과해 공급부족 등에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07년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 개발을 시작해 8년여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김정태 대표는 “국내 간이식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관련 의약품 개발은 부족했다”며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의 약품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1일 혈액제제 전문회사 SK플라즈마를 출범시키고 경북 안동에 혈액제 신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내년 완공 예정인 혈액제 신공장은 연간 60만 리터의 혈장 처리가 가능하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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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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