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프랜차이즈 기업에도 브랜드 리브랜딩 바람이 불고 있다. 리브랜딩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일컫는다. 리브랜딩은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1일 맥세스컨설팅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2014년 프랜차이즈 사업현황 보고서’에 의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프랜차이즈 기업의 존속 년 수는 평균 10.9년이며 브랜드의 존속 년수는 기업의 경우보다 짧은 평균 9.0년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프랜차이즈 전체 폐점 브랜드 수는 총 186개이며 이 중 71%인 외식 브랜드의 폐점 수가 132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업 폐점수는 33개(17.7%), 도소매업 폐점 수는 21개(11.3%)로 나타났다.
이런 시장 상황 가운데 종합외식전문 기업 놀부는 리브랜딩을 통해 동종 업종의 신시장 창출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사례로 꼽힌다.
놀부는 색다른 매장과 메뉴를 통해 ‘놀부 브랜드 2.0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놀부의 펀드멘탈 강화를 위한 매장, 메뉴, 서비스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지역과 상권 특성, 주 방문 고객의 성향 등을 고려해 부대찌개 보쌈 등의 놀부 주요 브랜드를 로드숍 타입, 몰 타입, 주점 타입, 놀부키친타입(복합매장)으로 매장 유형을 세분화하고, 메뉴 및 서비스 다양화 등으로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2.0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특히 놀부 대표 브랜드인 놀부보쌈의 경우 ‘코리안 모던 비스트로 콘셉트’ 를 표방하는 주점형 놀부보쌈 강남점을 오픈해 가맹사업의 지속 성장과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놀부보쌈 강남점은 기존과 달리 족발과 다양한 요리메뉴를 강화하고 바(Bar)를 연상시키는 모던한 인테리어의 매장안에서 다양한 칵테일 메뉴도 즐길 수 있어 강남역 인근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수제 생맥주와 세계 생맥주를 주요 상품으로 하는 리얼 비어 & 크래프트 '탭하우스(Tap House)'로 재탄생했다.
와바에 따르면 1년여 기간의 고객 및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변화된 '와바'는 세계맥주를 '더 다양하게'·'더 차별화되게'·'더 신선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콘셉트로 15가지의 세계 생맥주를 즐기는 곳으로 변신했다.
12시간 이상 저온 숙성이 가능한 온탭비어 시스템(On tap beer system)을 개발해 수제 맥주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수제맥주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는 이제껏 없기 때문에 와바의 ‘탭하우스’로의 변신은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프랜차이즈 기업은 콘셉트 리브랜딩을 통해 기존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권에 가맹점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며 “리브랜딩은 프랜차이즈 전략 중 프랜차이즈 시스템 재구축에 포함되는 고도화전략의 일환으로 리브랜딩 과정에서 객관적인 시각과 외부의 경영지도 및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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