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값이 비싼 이유는 "본사 마진 때문" 주장… 네네치킨 가장 높아"

"치킨 값이 비싼 이유는 "본사 마진 때문" 주장… 네네치킨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5-10-02 14:42: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산지 닭값은 떨어졌지만 '국민 간식'인 치킨 값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마진 때문에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치킨 업체 중 네네치킨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대한양계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지 닭(1.6kg) 가격은 2010년 평균 1899원에서 올해 상반기 1627원으로 5년전보다 14.3% 떨어졌다.

물가감센터는 “프랜차이즈 치킨은 주로 9∼10호 닭을 사용하고 내용량은 평균 724g이어서 실제로 치킨 한 마리에 대한 생닭 값은 1000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생닭 값는 떨어지는 반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물가감시센터는 “치킨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 마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BHC는 2013년 기준) 8개 업체 중 6곳의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이었다, 치킨만 판매하는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다른 브랜드를 보유한 치킨 회사보다 높았다. 특히 네네치킨의 영업이익률은 32.2%, BHC의 영업이익률은 16.9%로 제조업(4.5%)이나 프랜차이즈 피자(도미노피자 7%, 미스터피자 1%) 전문점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은 네네치킨이 2011∼2014년 138.1%, BHC는 2010∼2013년 272.3% 급증했지만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네네치킨이 2.3%포인트, BHC가 1.4%포인트 낮아졌다.

물가감시센터는 "본사가 높은 이윤을 독점하는 대신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값을 인하한다면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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