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세계 첫 세포배양 독감백신 상용화 성공

SK케미칼, 세계 첫 세포배양 독감백신 상용화 성공

기사승인 2015-10-11 12:10: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아와 청소년도 접종할 수 있는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성인 대상 세포배양 독감백신도 국내 최초로 시중에 선보였다.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독감백신 시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갔다.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2주만에 누적 주문 판매량이 12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중이다.

SK케미칼에 의해 선보인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신종플루나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포배양방식 백신이 생산되는 SK케미칼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4000만 도즈로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또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완료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더 많은 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게 면역원성이라는 혜택을 주게 됐다”며 “패러다임이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출시를 발판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선진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목표다.

SK케미칼은 백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고 세계적 수준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2008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R&D 투자를 시작, 2012년엔 경북 안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 공장 L하우스를 완공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에 이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선진 해외시장에서 다국적 회사들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독감백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SK케미칼의 비전을 실천하고 국가적 차원의 백신 주권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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