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출신 라마 오돔, 사창가서 의식불명된 채 발견 “위독”

‘NBA 스타’ 출신 라마 오돔, 사창가서 의식불명된 채 발견 “위독”

기사승인 2015-10-14 16:27:55
라마 오돔 트위터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라마 오돔(Lamar Odom·35)이 성매매 업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후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 주 크리스털의 ‘사랑 목장(Love Ranch)’이라는 합법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2명이 이 곳에서 의식을 잃은 오돔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오돔은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연예전문매체 TMZ는 그가 위독하다고 전했다.

업소 주인인 데니스 호프는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돔은 그저 떠나서 쉬고 싶어 했다”며 “이곳에 방문한 동안엔 행복해 보였고 매일 밤 잠도 충분히 잤다”고 말했다.

호프는 오돔이 약초로 만든 발기기능 개선제를 투약하고 코냑을 마셨다고도 덧붙였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되며 NBA 무대를 밟은 오돔은 208㎝의 키에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양한 재능을 두루 갖춘 스타 선수 출신이다.

그는 2009∼2010년 LA 레이커스가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등과 함께 팀의 핵심 전력 역할을 했으며, 2004년에는 미국 국가대표로 아테네 올림픽에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토털 패키지’라는 별명을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돔은 2009년 미국의 유명 모델인 클로이 카다시안(31)과 결혼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시작한 결혼생활 후 몰락이 시작됐다.

카다시안이 2013년 이혼 소송을 냈고, 그 해부터 오돔을 둘러싸고 마약 투약, 가정불화, 음주운전 입건 등의 추문이 뒤따랐다. 처가의 이혼 추진에 반발해 오돔이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하며 클로이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오돔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딛고 성공한 프로 스포츠 선수로도 유명하다. 아버지는 헤로인 중독자였고 어머니는 그가 12세 때 대장암으로 숨져 할머니 손에 자랐다.

클로이는 오돔과 이혼 뒤 현재는 미국 국가대표 가드인 NBA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26·휴스턴 로키츠)과 교제하고 있다.

그의 언니인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도 NBA 스타인 포워드 크리스 험프리스(30·워싱턴 위저즈)와 2011년 결혼했다가 72일 만에 이혼했으며, 험프리스도 이혼 뒤 부진에 빠져 자매가 ‘NBA 스타 킬러’로 불린다. afero@kukimedia.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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